제주 황금향, 레드향, 천혜향 다들 좋아하실 텐데요. 황금향, 레드향, 천혜향 등의 향 시리즈를 만감류라고 부릅니다. 황금향, 레드향, 천혜향의 차이와 가장 맛있는 시기(제철)를 알아보고, 맛있는 것 고르는 방법 및 보관법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황금향, 레드향, 천혜향 차이와 제철
황금향 특징과 황금향 제철
황금향 특징
황금향은 남향이라는 품종과 천초라는 품종을 교배한 것입니다. 가끔 껍질이 얇고 과즙이 많아서 한라봉과 천혜향을 교배한 것으로 오해를 받는데요.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황금향은 레드향, 천혜향에 비해 맛이 강하지 않은데요. 신맛도 낮고, 단맛도 낮아서 레드향, 천혜향과 같은 맛을 기대하시면 좀 실망하실 수 있어요. 대신 속껍질이 얇고, 속 알갱이가 단단하기보다는 부드러운 편이라 귤을 먹는 느낌과 비슷합니다.
황금향 제철
황금향은 비교적 수확 시기가 빠른데요. 황금향의 수확 시기는 10월~12월이며, 12월 중순~말까지가 가장 맛있습니다. 황금향이 수확이 빠르면 9월부터도 나오기 시작하는데요. 그래도 가장 맛있는 시기는 12월 즈음이라고 하니 이때 노리셔서 맛보시길 바랍니다.
레드향 특징과 레드향 제철
레드향 특징
레드향은 한라봉과 서지향이라는 밀감류를 교배한 것입니다. 레드향이라는 이름처럼 껍질과 속 알맹이 모두 붉은기가 돕니다. 한라봉과 귤의 모양에 가깝게 생겼으며, 껍질이 두껍고 오돌토돌합니다. 레드향은 속 알갱이가 굵고 통통해서 아삭한 식감을 가집니다. 당도는 한라봉이나 천혜향과 비슷한 정도이나 신맛이 낮은 편이라 단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편입니다. 그래서 새콤한 맛보다는 달콤한 맛이 강해서, 신 맛을 싫어하시는 분께 추천드립니다.
레드향 제철
레드향의 수확 시기는 12월~3월이며, 1월 중순부터 2월 초에 수확한 레드향이 가장 맛있습니다. 이즈음 설 연휴와 겹치기도 해서 설 선물로 인기가 많습니다.
천혜향 특징과 천혜향 제철
천혜향 특징
천혜향은 청견, 앙콜을 교배한 감귤류와 마코트 오렌지를 교배한 것입니다. 천혜향의 뜻은 '향기가 천리를 간다'이며, 이 말처럼 향이 무척 좋습니다. 천혜향은 납작하게 눌린 모양을 가지며, 껍질이 얇고 매끈합니다. 천혜향은 과즙이 매우 풍부하고, 귤에 비해 신맛과 단맛이 모두 강한 편입니다. 즉, 향과 맛이 모두 강한 편이지요. 천혜향의 단점이라면 껍질이 얇아서 손으로 벗기기 어렵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껍질 얇아서 저장 가능 기간이 짧다는 것입니다.
천혜향 제철
천혜향 수확 시기는 1월에서 3월로 만감류 중에 늦은 편이며, 2월 말에 수확한 천혜향이 가장 맛있습니다. 레드향과 마찬가지로 천혜향도 설 연휴 즈음 수확하는 것이 가장 맛있기 때문에 설 선물로 인기가 많습니다. 또 예쁘게 생겨서 더욱 선물로 보기가 좋은 편이기도 합니다.
2. 황금향, 레드향, 천혜향 고르는 방법
만감류를 볼 때 가장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은 바로 껍질인데요. 레드향, 천혜향, 황금향 고르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황금향 고르는 방법
황금향은 이름과는 다르게 노란빛이 아니라 주황빛이어야 하는데요. 껍질 색깔이 주황색에 가까운 노란빛을 고르셔야 가장 맛있는 황금향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레드향 고르는 방법
레드향은 표면이 오돌토돌한 것이 특징인 만큼, 오돌토돌한 것으로 골라야 당도가 높습니다. 그리고 주름이 적고, 껍질과 속 알맹이가 떨어져 있지 않을 것을 고르시길 바랍니다.
천혜향 고르는 방법
천혜향은 매끈한 껍질과 별개로 속이 꽉 차서 표면이 올록볼록하게 올라와 있는 것이 좋은데요. 껍질이 얇다 보니까 속 알맹이가 꽉 차 있는 것이 눈으로 보이는 것이죠. 이렇게 얇은 껍질 안에 알맹이가 꽉 들어차 있는 느낌이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것입니다.
황금향, 레드향, 천혜향의 크기와 당도
황금향, 레드향, 천혜향과 같은 만감류는 꼭지가 약간 노란색을 띠는 것이 잘 익은 것입니다. 그리고 크기와 당도는 전혀 연관 관계가 없으므로, 작아도 커도 다 맛있습니다. 황금향, 레드향, 천혜향을 선물용으로 준비하실 때 크고 실한 것으로 하셔도 괜찮습니다.
3. 황금향, 레드향, 천혜향 보관법
냉장고나 서늘한 베란다에 보관해 주세요. 비닐에 넣어 보관하시면 습기가 차기 때문에 빨리 물러집니다. 키친타월이나 신문지로 싸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놓아주세요. 그리고 무른 과일이기 때문에 서로 닿는 것보다는 최대한 닿지 않게 보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황금향, 레드향, 천혜향과 같은 만감류는 후숙 과일이기 때문에 구입한 과일이 상대적으로 당도가 높지 않다면 1~2일 또는 3일에서 최대 5일까지 후숙을 시켜 드시면 높은 당도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맛있을 때 사서 먹는 것이 좋겠죠.
마치며..
황금향, 레드향, 천혜향의 차이점과 가장 맛있는 제철 시기 그리고 맛있는 과일 고르기 및 보관법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추운 겨울 날씨에 따뜻한 바닥에서 황금향, 레드향, 천혜향 등을 까먹는 것만큼 좋은 것이 있을까 싶습니다. 곧 만감류의 수확 시기가 하나씩 다가오는데, 맛있는 시기 놓치지 마시고, 맛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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