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면 창문이나 천장 등에 물방울이 맺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결로인데요. 단순히 물기가 생기고 마르는 것이라면 괜찮지만, 이런 습한 환경은 곰팡이가 잘 생기게 되죠. 곰팡이는 한 번 생기면 없애기가 많이 힘들기 때문에 결로 관리를 잘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아파트 결로 현상과 결로 현상 해결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결로 현상이란?
'결로'란, 따뜻한 실내 공기가 차가운 벽면을 만나 수증기가 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주로 추운 겨울철 실내 난방을 하게 될 때, 단열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실내 벽면이나 창문 등에 물이 흐르는 현상을 말하죠. 또는 실내 습도가 높아 벽면에 물이 흐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결로 현상 원인'은 단열과 습도의 문제인 것이죠.
결로 현상이 나타나기 쉬운 곳
1. 창가
새시를 새로 하지 않은 집일수록 창가 쪽에 온도 차이로 인해 결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일반적으로 창문 근처의 천장 쪽에 물이 많이 맺히는 편이라, 방치하면 천장 쪽에 곰팡이가 생기죠. 여담이지만 집을 보러 다니실 때, 결로 여부를 확인하시려면 베란다 또는 창고 쪽 천장에 곰팡이 흔적이 있는지 보는 것도 좋은 tip이 될 수 있습니다.
2. 확장 베란다
베란다 확장 많이들 하시는데요. 베란다를 확장하게 되면, 원래는 실내 벽이 아니었던 벽면이 실내 벽면이 되겠죠. 또, 난방이 확장한 부분까지 골고루 퍼지기 어렵기 때문에 베란다 확장을 한 경우는 결로에 아주 취약합니다. 베란다 새시를 새로 하셨더라도, 새시 주변의 벽면에서 결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3. 사이드 위치 벽면
집이 아파트에서 사이드 쪽, 즉 맨 끝쪽에 위치할 때, 바깥쪽과 바로 맞닿은 벽면은 상대적으로 다른 곳에 비해 차가운 바람을 더 맞게 되죠. 따라서 추운 겨울철이 되면 외벽이 더욱 차가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내와 온도 차이가 크게 벌어지다 보니 결로가 발생하기 쉽죠.
결로가 발생할 수 있는 몇 가지 경우를 말씀드려 보았는데요. 이 외에도 결로의 원인은 있을 거예요. 특히 신축 아파트 결로의 경우는 단열 시공이 잘 되었다 하더라도, 콘크리트 등의 자재 내에서 가지고 있는 습기가 빠지는 과정에서 결로가 발생하기도 하거든요. 이런 경우는 환기를 잘 시켜주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결로 현상이 발생하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구축 아파트의 경우는 절대 나아지지 않습니다. 조치를 취해 주셔야 해요.
결로 현상 해결 및 완화
결로 현상의 최대 원인은 '단열이 잘 되지 않음'이었으니, 이 단열 부분을 보완해 주셔야 합니다.
1. 풍지판, 뽁뽁이 부착
가장 쉽고, 간단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인데요. 창가가 추워지는 이유는 2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창틀에서 들어오는 외풍과 유리창 자체의 낮은 온도이죠. 창틀에서 들어오는 외풍의 경우는 '풍지판'을 이용하시면 되는데요. 다이소 등에서 싸게 구입이 가능합니다. 이를 창틀에 붙이시면 외풍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유리창의 낮은 온도로 인해서 열손실이 나는 경우는 '뽁뽁이'를 이용해 줍니다. 요즘은 단열을 위한 뽁뽁이가 잘 나와있죠. 유리창에 분무기로 물을 뿌리고, 쉽게 붙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풍지판이나 뽁뽁이를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단열 효과를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에 결로를 예방하는 방법이 됩니다.
2. 결로 방지 페인트
베란다 천장이나, 벽면 등에 결로 방지 페인트를 바르시는 겁니다. 페인트를 바르면 벽면 자체에 습기가 차는 것을 예방하기 때문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되죠. 사실 결로 현상은 이 현상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결로 현상으로 인한 곰팡이 발생이 큰 문제인 것인데요. 결로 방지 페인트를 바르면 곰팡이는 확실히 생기지 않더라고요.
3. 단열 벽지 시공
사이드 쪽, 외벽에 해당하는 벽면에 단열 벽지 시공을 하게 되는데요. 사이드 쪽은 벽지를 뜯어보면, 곰팡이가 많이 생겨 있어요. 단열 벽지 시공을 한다면, 곰팡이를 완전하게 제거하고, 페인트 칠을 하여 곰팡이 재발을 막습니다. 그 후에, 단열 벽지 시공을 하는 것이죠. 이렇게 하면 단열도 확실하게 되고, 결로 현상 및 곰팡이 걱정이 없어서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의 결로 예방 방법
1. 급격한 온도 변화 줄임.
결로는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가 클수록 발생하기 쉽죠. 따라서 실내 난방을 할 때 처음부터 높은 온도로 설정을 하시기보다는 천천히 온도를 올려서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제습기 사용, 환기
이미 결로 현상으로 습기가 차기 시작했다면, 제습기를 이용하셔서 물기가 오래도록 머무는 것을 막아 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곰팡이가 생길 확률이 줄어듭니다. 만약 제습기가 없다면 창을 조금 열어서 물기가 마를 수 있도록 환기를 시켜 주셔야 합니다.
3. 가구 배치 시 벽면과 10센티 정도 띄울 것
결로가 발생하기 쉬운 벽면에 가구를 배치하실 때 가급적 벽과 바싹 붙이지 마시고, 10㎝ 정도 띄워서 배치해 주세요. 기본적으로 환기가 잘 되어야 하기 때문이고, 만에 하나 습기로 인해 가구가 상할 가능성을 줄여줍니다.
결로와 누수 구분
천장에서 물이 흐를 때, '혹시 누수 아닌가?' 싶은 생각이 제일 많이 들죠. 결로와 누수는 늦게 발견하면 자국이 비슷해서 애매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 결로와 누수를 간단하게 판단할 수 있는 요소가 있는데요.
1. 계적적 요소 : 누수는 여름, 결로는 겨울
베란다 쪽에 물이 떨어질 경우에 해당합니다. 여름철 비가 내릴 때마다 물이 맺힌다면, 누수일 가능성이 있죠. 이때는 실리콘을 쏴서 비가 들어오는 틈을 막아주어야 합니다. 겨울철 추운 날씨에 실내 난방을 돌릴 때마다 물이 맺힌다면 결로가 되겠죠.
2. 욕실, 화장실의 위치
욕실이나 화장실 인접한 곳에서 주기적으로 물이 흘러내린다면, 누수일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결로의 경우는 안쪽 벽면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드물어요. 화장실의 위치, 물이 흐를 것으로 예상되는 곳인지 판단한 후 누수인지 결로인지 예상이 가능합니다.
만약, 누수라면 아파트 관리하시는 분께 연락을 해서 누수 사실을 전달해야 합니다. 그러면 누수인지 아닌지에 대해 판단을 하고, 위층과 협의를 하여 누수 공사를 진행하게 되겠죠. 결로라면, 구축 아파트의 경우는 단열과 환기 등의 습도 대비를 하셔야 하고, 신축 아파트의 경우는 하자 신청을 하셔야 합니다.
마치며..
결로에 대한 것을 알아보았는데요. 결로 현상은 그 자체로의 문제라기보다는 방치했을 경우 곰팡이가 큰 문제가 됩니다. 곰팡이는 한 번 생기면 잘 없어지지도 않고, 호흡기 등 건강 상의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죠. 만약 집을 알아보신다면, 내가 거주할 집이 결로 현상에 대해 대비가 되어 있는 집인지 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또, 이미 거주 중인 집에 결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면, 해결 및 완화를 위해 노력해야겠죠. 곰팡이가 생겼다면, 지체하지 마시고, 곰팡이 제거 후, 단열 작업을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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