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대비 3종 세트라고 부르는 것이 있죠. 바로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말하는 것인데요. 일반적인 직장인이라면 자동으로 가입이 되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과 달리 개인연금은 스스로 가입을 해야 하는 것인데요. 이 개인연금 중 하나가 바로 연금저축펀드입니다. 그럼 연금저축펀드가 무엇이고, 어떤 장점이 있으며, 단점에는 또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연금저축?
'연금저축'의 의미부터 좀 살펴볼까 봐요. 연금저축이라는 것은 개인이 노후에 생활을 안정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 가입하는 금융 상품을 말합니다. 이 연금저축에는 크게 2가지가 있죠.
연금저축'펀드'와 연금저축'보험'
이 2가지 중에 많이들 고민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많은 분들의 후기나 의견을 들어보면 연금저축보험보다는 연금저축펀드를 더 추천하는 모양새입니다.
연금저축펀드와 연금저축보험 비교
연금저축펀드와 연금저축보험, 둘을 비교해 봐야겠죠? 간단하게 둘을 비교해 보면 다음 표와 같습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수익'과 '원금보장'부분이겠죠. 연금저축펀드는 말 그대로 펀드이기 때문에 원금보장을 하지 않습니다. 내가 어떤 펀드에 투자를 하느냐에 따라 큰 수익이 올 수도 있고,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는 뜻이죠. 안정성을 추구하시는 분들 중에는 이 부분이 좀 걸리실 수도 있겠는데요. 그렇다고 안정성을 더 추구하시는 분들께 연금저축보험을 추천해야 하느냐! 그것은 또 아닙니다. 왜냐하면 일단 연금저축보험은 시작을 할 때 사업비 명목으로 7%~10% 정도를 떼고 시작을 해요. 즉, 시작부터 마이너스인 거죠. 그리고 공시이율이 따라서 수익이 나는데, 이 수익이 또 매우 적은 데다 10년은 꼬박 부어야 겨우 원금이 회복이 됩니다. 이런 부분을 모두 감안하면 연금저축보험이라고 해서 원금보장이 된다라고 말하기도 조금 애매한 것이죠.
이런 모든 면에서 연금저축펀드가 더 대세인 것이죠. 나의 원금을 보장받고 싶다면 안정성이 높은 펀드에 투자하면 되는 것이니까요.
연금저축펀드 장점과 단점
▽ 연금저축펀드 장점
그러면 이렇게 대세인 연금저축펀드의 장점에는 무엇이 있는지 하나씩 알아볼게요.
▼ 세액 공제
연금저축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납부하는 시점부터 세액공제의 혜택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즉, 연말정산 공제 및 환급 혜택을 받기에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것이죠.
얼마만큼 공제가 되느냐! 공제한도와 공제율, 공제금액은 연봉 및 종합소득에 따라서 다음과 같이 달라지는데요. 다음의 표를 참고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연봉이 5,500만원 이하(종합소득은 4,000만원 이하)인 사람이 연금저축펀드를 1년 동안 최대 400만원을 납입하였을 때, 16.5%의 세액공제율을 적용받아서 66만원의 세액 공제되어 환급받을 수 있다는 뜻이에요.
*만약 연말정산 시에 추가적으로 공제를 더 받고자 준비를 하신다면 퇴직연금 IRP 계좌도 함께 운용하시면 좋은데요. 그 이유는 공제한도가 최대 700만원까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미리 알아보시고 준비하신다면 연말정산 시에 좀 더 유리하겠죠.
▼ 과세이연, 복리 효과의 극대화
연금저축펀드에 납입을 하는 동안 과세이연 혜택이 주어집니다. 과세이연이란, 자산을 운용할 때 납부해야 하는 세금을 연기해 주는 것인데요.
연금저축펀드의 과세이연이라고 하면, 연금저축계좌에서 주식이나 ETF 등을 거래했을 때 발생하는 세금을 내지 않고, 연금을 수령받는 55세 이후에 연금소득세율 5.5%를 적용해 주는 것이죠. 일반 계좌로 주식이나 ETF를 거래하는 경우, 거래차익의 15.4%를 세금을 내야 하는데요. 연금저축펀드는 세금으로 납부해야 하는 금액을 납부하지 않고 다시 장기 재투자를 함으로써 복리 효과가 극대화된다고도 볼 수 있죠.
+연금저축펀드와 연금소득세
연금소득세는 나이별로 차등 세율이 적용이 됩니다. 만 55세~69세는 5.5%, 만 70세~79세는 4.4%, 만 80세 이상은 3.3%로 과세를 하죠. 이 연금소득세는 국민연금을 제외한 연금저축과 퇴직연금 수령액이 1200만원 미만이면 종합소득세에 합산하지 않고 분리하여 과세하는 분리과세로 적용되지만, 12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종합과세대상이 됩니다. 즉, 개인연금을 연금으로 수령을 할 때 종합소득 과세표준에 맞게 수령 연금을 조정하면 좋겠죠.
▼ 자유로운 입출금
연금저축펀드는 계좌의 해지를 하지 않아도 입출금이 가능한데요. 단, 연말공제 신청을 하지 않은 납입금에 대해서는 비과세로 입출금이 가능하지만, 연말공제를 신청한 납입금이나 연금저축에서 발생한 수익을 출금하려고 할 경우에는 16.5%의 기타 소득세가 발생한다는 점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 나만의 포트폴리오 구성
연금저축펀드는 개인이 금융상품을 선택하고, 투자 비중을 정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주식, 채권, 부동산, 해외자산 등 다양한 펀드와 ETF에 투자가 가능한 것이죠. 즉 개인의 성향에 따라서 보다 공격적으로 포트폴리오 구성도 가능하며, 이에 따라 높은 수익도 기대할 수 있죠.
▽ 연금저축펀드 단점
무엇이든 장점만 있을 수는 없겠죠. 연금저축펀드의 단점에 대해 알아볼게요.
▼ 원금 손실 가능성
연금저축펀드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원금 손실의 가능성인데요. 연금저축펀드도 결국은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원금 보장이 어렵습니다. 또한 예금자보호도 되지 않아요. 이 부분은 연금저축펀드의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공격적으로 운용이 가능한 것이라는 장점과 연결되는 부분이기도 하네요.
▼ 중도 해지 시 높은 세금, 돈이 묶임
연금저축은 기본적으로 5년 이상 가입! 만 55세 이후 수령이기 때문에 긴 시간 동안 돈이 묶일 수밖에 없어요. 따라서 큰돈이 들어갈 일이 많은 사회 초년생이나 결혼을 앞두고 계신 분 등 큰 돈이 필요할 예정이 있는 분들은 가입이 꺼려질 수 있겠죠. 특히나 연금저축펀드는 중도에 해지를 한다거나 인출을 할 경우에 16.5%의 기타 소득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장기간 꾸준히 납입을 할 수 있는지를 꼼꼼히 생각하고, 가급적 여윳돈으로 운용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연금저축펀드와 노후대비와 장단점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았는데요. 노후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하죠. 국민연금을 포함한 모든 연금이 그러하듯 납입하는 금액보다 가입을 유지하는 기간이 길수록 연금 수령액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여유자금이 되신다면 하루빨리 시작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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