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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리뷰 TIP/건강, 미용 관리 TIP

기미, 잡티 없애는 레이저토닝 솔직 후기

by 리리3 2021. 8. 2.

기미, 잡티를 없애기 위해 받은 레이저토닝에 대해 솔직한 후기를 써볼까 하고요. 저는 1회의 IPL, 20회의 레이저토닝을 받았어요. 결론적으로 잡티는 완전히 사라졌고, 기미는 심했던 것을 제외하고는 피부와 거의 차이 나지 않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럼 자세한 후기를 써보도록 할게요.  

 

 

 

▽ 피부과 방문 이유

저는 작년 겨울 처음으로 피부과에 방문을 했는데요. 기미와 잡티를 없애기 위해 방문한 것은 아니었어요. 오른쪽 볼에 종기가 심하게 부어올라 며칠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고, 통증이 심했거든요. 그래서 종기를 짜내야겠다는 생각으로 피부과를 방문하게 된 것이죠. 가서 종기를 짜내고 보니까 오른쪽 볼에 심하게 색소 침착과 흉이 지게 생긴 거죠. 시간이 지나면 없어진다고는 했는데, 이게 없어질까 싶을 만큼 얼룩덜룩 해졌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피부과를 방문을 하게 됩니다. 

 

 

 

▽ 좋은 피부과 찾기

색소 침착을 없애기 위해 방문한 첫 번째 피부과. 사진도 찍고 뭣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원장님과 이야기를 하는 줄 알았더니 원장님은 제 얼굴 한 번을 쓱~보고서는 원하는 것이 뭐냐 묻는 것이 전부였고, 다른 건 직원이랑 이야기를 하라고 하더군요. '뭐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처음 방문하는 피부과이기에 그러려니 했습니다. 원장실을 나가보니 예쁘게 차려입은 직원분이 저를 데리고 또 다른 방 안으로 들어갔어요. 

 

그리고 시작된 본격적인 분석. 사진을 보고, 제 얼굴 상태도 보고 그랬는데요. 세상에 세상에.. 얼굴이 엉망진창이라는 말을 예쁘게 돌려 말씀하시며, 보완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 무엇이 필요하고, 그래서 가격은 이러하다~는 말을 들었죠. 식겁할 비용을 제시하셔서, 일단 생각을 해보겠다 하니 1~2회 정도 미리 결제를 하면 할인을 해주시겠다는군요?? 이 가격이 적정한 것인지 파악할 시간도 없었어요. 할지 말지에 대해 생각을 해 보려고 했는데, 할부 이야기도 꺼내는 등 미끼를 낚는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어딘가 유쾌하지 못한 찝찝함과 더불어 눈탱이를 맞는듯한 느낌에 괜찮다 말하고 나왔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는 '에이 무슨 시술이냐, 그냥 생긴 대로 살자'라는 생각을 하면서 부지런하게 화장품 검색을 했답니다. 그런데 기미, 잡티 화장품도 굉장히 다양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저는 색조 화장이라고는 립 제품만 사용하는 데다, 기초는 로션 하나만을 바르고 지금껏 살아왔기 때문에 여러 가지 화장품을 바르며, 관리하는 것 등이 그렇게 복잡하고 어려울 수가 없더군요. 게다가 필요한 화장품을 검색해서 장바구니에 담아두니 이 가격도 정말 만만치 않더라고요. 

 

한 3~4일 정도 더 고민을 하다가, 다시 다른 피부과, 두 번째 피부과를 찾아가게 됩니다. 

 

두 번째 피부과는 지인의 추천을 받은 곳이었습니다. 첫 번째 피부과와 마찬가지로 사진을 찍은 후, 원장실로 들어갔어요. 첫 번째와는 다르게 이곳에서는 원장님께서 얼굴 분석 및 필요한 시술, 가격 등을 추천하며 말하시더라고요. 이런저런 요소들이 많았지만 결론적으로 저는 IPL 1회와 레이저토닝 10회를 진행하기로 합니다. 

 

 

 

▼ 시술의 시작 : IPL

레이저 시술이 처음인 저를 배려해서 첫날은 IPL만 받았어요. 상담을 했던 원장님이 시술을 바로 진행해 주셨고, 아픈 정도를 꼼꼼히 체크해 주시더군요. 지금은 거울을 봐도 점, 잡티, 기미가 구분이 되지 않는데, IPL을 받은 후 시간이 지나면 무엇이 점이었고, 또 무엇이 기미인지 알게 될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IPL 레이저는 전혀 아프지 않았어요. 얼굴에 살짝 따끔하는 정도? 전체적으로 쏜다기보다는 원장님이 얼굴을 살피면서 심한 부분을 더 집중하여 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IPL 레이저를 받은 후, 진정 관리를 받을 때 관리해 주시는 분이 레이저를 맞은 곳이 점점 짙게 올라올 거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딱지처럼 변하고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면서 피부가 깨끗해질 테니 억지로 문질러 떼지 말라고도 알려주셨죠. 

 

집에 돌아와 얼굴을 보니, 잡티가 짙고 검게 점처럼 올라와 있더라고요. 흐린 상태의 잡티들도 짙게 색이 변해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생각보다 제 얼굴에 잡티가 정말 많았다는 것을 실감했어요. 세안은 가급적 솜털을 건드리 듯이 살살해줬고, 세안 후에는 수분크림과 재생크림을 발라 주었습니다. 레이저 후에는 피부가 민감해진다고 해서 가급적이면 보습 위주로 해 주었어요. 

 

제 경우는, 얼굴에 짙게 올라온 딱지들이 완전히 사라지기까지 일주일 정도 걸렸어요. 더 일찍 없어진다고는 하는데, 제가 워낙 살살 세안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딱지들이 다 떨어져 사라지고 나니 얼굴이 엄청 깨끗해지더라고요. IPL 1회만으로도 잡티의 대부분이 모두 사라져 버린 것이죠. 

 

가장 눈에 띄는 잡티가 눈 아래와 광대 부분에 주로 몰려있었는데, 이 부분의 잡티들이 모두 사라졌어요. IPL 1회로 잡티가 다 사라질까? 걱정을 했었는데, 원장님 말씀대로 걱정할 것이 전혀 없더라고요. 신뢰도 가 UP 되면서 레이저토닝에도 기대를 갖게 됩니다. 

 

 

 

▼ 시술의 시작 : 레이저토닝

IPL이 겉에 있는 잡티를 없애주는 것이라면 레이저토닝은 피부 깊은 곳의 색소를 레이저로 부셔서 사라지게 만드는 시술이에요. 레이저토닝은 1~2회 정도로는 효과를 기대해서는 안된다는 말을 여러 번 해주셨고, 최소 10회는 꾸준히 받아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기왕 색소를 없애기로 마음먹은 이때가 아니면 또 언제 하겠나 싶어서 성실하고 꾸준히 받아보기로 마음먹습니다. 

 

첫 10회의 레이저토닝을 받을 때는 1주일에 1회의 주기로 받았어요. 눈가와 광대 옆쪽에 좀 넓게 기미가 제법 있었거든요. 토닝은 IPL보다는 조금 더 따끔따끔했어요. 전체적으로 돌아가며 골고루 레이저를 쏴주시는데, 색소가 많이 있는 곳 위주로 좀 더 많이 쏴주시더라고요. 

 

레이저를 받고 난 후에는 IPL 때와는 다르게 저는 살짝 화끈거림이 올라오더라고요. 그래서 진정 관리가 굉장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역시 집으로 돌아와서는 수분크림과 재생크림으로 얼굴을 꼼꼼히 도포해 주었어요. 

 

레이저토닝은 굉장히 천천히 변화가 일어나는 만큼 IPL처럼 극적인 변화는 체감하기 어려워요. 저는 10회를 받은 후에도 엄청나게 큰 변화를 느끼지는 못했거든요. 기미가 깨끗하게 사라진 것 같지도 않고, 말이죠. 그래서 10회를 더 연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연장 횟수의 5회가 지났을 무렵부터 피부가 깨끗해지기 시작했어요. 기미 자국이 완전히 없어졌다! 까진 아니어도 거울 가까이에 대고 찾지 않으면 눈에 띄지 않는 상태까지 온 것이죠. 더불어 신기한 것이 제 얼굴의 점도 옅어졌다는 거죠. 점이 제법 진한 편인데, 엄청 흐려졌더라고요. 따로 뺀 적도 없는데!! 이런 변화를 느낀 때부터 레이저를 쏴주시는 원장님께서도 '피부 상태 좋아요~'라고 말씀을 해주기 시작하셨어요. 정말이지 꾸준히 다닌 보람이 확 느껴지는 순간이었죠. 

 

이후부터는 1주에 1회 받던 것을 2주에 1회로 기간을 늘리면서, '색소를 없애겠다!'는 목적에서 '꾸준히 유지하겠다!!'는 쪽으로 바뀌게 됩니다. 

 

 

 

 

"레이저토닝을 받는 동안의 셀프 관리"

레이저를 받는 동안 저는 물의 온도, 보습, 자외선 차단에 좀 신경을 쓰기 시작했어요. 그 전에는 정말 그냥 막, 편하게 살았거든요.... 피부 상태가 정말 말도 못했답니다. 

 

○ 세안  

레이저를 받기 시작하면서부터 세안은 미지근한 물로 해요. 그전까지는 무조건 따뜻한 물로 씻는 버릇이 있었는데, 따뜻한 물이 피부에 안좋다고 하시더라고요. 찬물 역시도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미지근한 물로 씻어줍니다.

 

○ 보습

피부과에서 판매하는 수분크림과 재생크림을 사용했습니다. 가격도 저렴했고, 진정 관리 때 제 피부랑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꾸준히 구매해서 발라주었습니다. 

 

특히 레이저를 받고 온 날은 잠들기 전에 재생크림을 양껏 발라주었어요. 레이저 시술을 받다 보면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어서 방지하고자 의식적으로 꼼꼼히 발라주었습니다. 

 

○ 선크림 / 양산

원래도 잘 발랐지만, 레이저를 시작한 후에는 더 열심히 발랐어요. 들인 시간과 돈이 있는데, 헛되이 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자외선이 심한 시간대에는 양산도 필수로 들고 다닙니다. 예전에는 '뭔 양산까지야..'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얼굴에 하나둘씩 색소가 생기는 원인이 자외선이라고 생각하니 양산을 꼭 챙기게 되더라고요. 

 

현재 저는 20회의 레이저토닝이 끝나고, 다시 연장하려고 하고 있어요. 무조건 레이저토닝을 많이 받으라고 추천은 드리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색소를 없애는 목적을 이루셨다면, 홈케어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어요. 시중에는 이미 기미와 색소 케어 화장품도 굉장히 좋게 나와 있고 말이죠. 

 

제 경우는 기초도 로션 하나만 바르는 등 케어를 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고, 꾸준히 할 자신이 없더라고요. 일종의 '선택과 집중'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미 등의 색소 홈케어를 꾸준히 잘하실 수 있는 분이라면 홈케어를 하시는 것이 당연히 좋으니까요. (레이저토닝은 화장품보다 비싸답니다...) 실제로 비슷한 시기, 저와 함께 레이저토닝을 받았던 친구는 10회의 레이저토닝을 마친 후, 홈케어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저와 다르지 않은 결과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답니다. 

 

 

 

피부과 시술을 하실 때는 꼭 목적을 명확히 하시길 추천드릴게요. 목적이 명확하지가 않으면 제가 처음에 방문했던 피부과처럼 색소 침착을 없애고자 방문한 곳에서 모공, 주름, 탄력 등 여러 가지 복합 상태를 문제 삼으며 추가적인 시술을 권유할 경우, 거부하지 못하고 결제를 해버리는 경우가 있거든요. (.. 지인.. 경험..) 

 

IPL 시술과 레이저토닝은 비교적 저렴하고, 간단한 시술이니만큼 많이들 받으실 텐데요. 일단 저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원장님과의 상담이 필요하겠지만 IPL의 경우는 1~2회면 어지간한 잡티는 모두 없앨 수 있다!

·레이저토닝의 경우는 원장님과 상담 후 레이저 받는 주기에 맞춰 꾸준히 10회 이상 받으면 기미는 충분히 옅어질 수 있다!! 

 

피부 관리에 끝은 없는 것 같아요. 저는 계속해서 레이저토닝을 계속해서 진행할 생각인데요. 다만, 레이저토닝을 받는 주기를 길게 가져가는 방향을 고민 중입니다. 

 

매일 보는 내 얼굴이니만큼 피부 정말 중요하잖아요. 좋은 병원과 꾸준한 관리로 피부에 대한 고민이 줄어드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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