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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리뷰 TIP/건강, 미용 관리 TIP

흰머리 염색 샴푸, 새치 염색 샴푸 사용 후기

by 리아's 2021. 9. 7.

새치 또는 흰머리 있으신가요? 저는 좀 많은 편인데요. 그래서 몇 년 전부터는 짧으면 2개월 길면 3개월 주기로 염색을 꾸준히 해오고 있었습니다. 계속된 염색으로 두피가 상하고, 머리도 점점 빠지는 탈모도 오는 것 같아서 고민이 많았어요. 그러던 중 흰머리 염색 샴푸라는 것을 알게 되어 사용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요즘 저는 '흰머리 염색을 하지 않아도 되겠구나.'라고 생각 중입니다. 그럼 흰머리 염색 샴푸 사용 후기를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흰머리 대체 언제부터? 

저는 아예 어릴 때부터 흰머리가 있었어요. 새치라고 하죠? 유치원을 다니던 무렵에도 흰머리는 있었습니다. 타고나길 숱이 많은 편이기도 했고, 덕분에 흰머리의 양도 상대적으로 많았죠. 그래도 어릴 때는 어리기 때문에 흰머리, 새치가 그렇게 신경쓰이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20대 중후반까지는 흰머리, 새치가 보여도 염색도 하지 않고 잘지냈답니다. 

 

문제는 나이가 더 들면서부터였어요. 한두살씩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흰머리, 새치도 자연적으로 늘겠죠. 그리고 현대인의 적! 스트레스는 줄어드는 것이 아니잖아요? 이 스트레스가 흰머리를 확실히 늘리는 것 같더라고요. 부쩍부쩍 늘던 흰머리는 제가 30세가 될 무렵에는 이마라인과 관자놀이 부분의 위쪽, 앞머리에 자리를 잡더라고요. 

 

눈에 어찌나 잘 띄던지. 특히 흰머리 특유의 반짝거림이 정말 강하더라고요. 그때부터 염색은 필수가 되었습니다. 짧으면 2개월, 길면 3개월 주기로 흰머리 염색을 받았죠. 참고로 흰머리는 일반 염색으로는 물들지 않기 때문에 꼭 흰머리 염색으로 말씀을 하셔서 받으셔야 합니다.  

 

 

 

 

모발의 상태와 염색 

선천적인 모발 자체가 굵고 두꺼운 편이에요. 뒷머리는 반곱슬, 앞머리는 곱슬이라 어릴적부터 매직 파마를 자주 받았는데요. 펌을 하기 위한 약이 잘 먹는 모발이 아니었어요. 건강하고 단단한 모발이지만 그만큼 약도 잘 먹히지 않는 모발이었죠. 덕분에 펌을 해도 보람이 없는 모발이랄까요? 그래도 염색이랑은 크게 관련이 없는지 염색은 제대로 잘 되더라고요. 

 

몇 년 동안의 잦은 염색으로 인해 모발은 점점 상해갑니다. 두피도 건조하고 약해지고요. 더군다나 저는 중간에 심한 원형탈모까지 앓았기 때문에 염색이 더 부담스러워졌죠. 원형탈모가 있다고 해도 염색과는 상관이 없다는 피부과 병원 원장님의 말이 있었지만, 저는 두피가 건조하고 약해지는 느낌은 확실히 있었어요. 

 

흰머리, 새치 염색 샴푸를 사용하기 전쯤의 모발은 트리트먼트를하거나 에센스를 바름에도 불구하고 많이 건조한 상태였고, 굵도 탄탄하던 모발도 많이 얇아져 있었습니다. 

 

 

흰머리, 새치 염색 샴푸의 발견

오랜만에 친구랑 대화를 하다가 이런 고민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더니 이 친구가 샴푸 하나를 소개해 주더라고요. 와디즈를 하는 친구인데, 요새 흰머리, 새치 염색이 되는 샴푸가 있다는 거죠. 친구의 말을 듣고 알아보니 '흰머리 염색 샴푸', '새치 염색 샴푸'가 실제로 있었고 심지어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더라고요. 

 

여러 가지 샴푸 중에서도 저는 친구가 추천한 것으로 선택을 하였습니다. 흰머리 염색 샴푸, 새치 염색 샴푸라고 해서 흰머리에 염료를 이용해서 색을 입히는 걸까? 싶었거든요. 혹은 일반 샴푸를 한 후에 트리트먼트처럼 사용을 하는 건가? 싶기도 했고요. 그런데 그것이 아니라 '사과가 갈변이 되어 점점 흑갈색으로 변하는 것'과 같이 모발의 큐티클 층에 폴리페놀 성분을 입히고, 그 폴리페놀 성분이 공기 중의 산소와 햇빛을 받아 점점 흑갈색으로 변하는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추천받아 구입한 샴푸 뿐만 아니라 흰머리 염색, 새치 염색 샴푸는 대부분이 이와 비슷한 원리를 적용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본격! 흰머리, 새치 샴푸의 사용

설명서에는 흰머리 염색 샴푸, 새치 염색 샴푸는 빠르면 2주, 늦어도 4주면 효과를 느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사용 방법은 모발의 길이와 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 기준 2회 펌핑을 하여 사용했는데요. 100원과 500원 동전 사이 정도의 양의 샴푸로 평소와 같이 머리를 감듯이 사용했습니다.  샴푸는 생각보다 거품이 굉장히 잘 나는 편이라 펌핑을 많이 하지 않아도 괜찮았습니다.  

 

마사지하듯이 문지르고 특히, 흰머리가 많이 포진되어 있는 곳을 더 세심하게 마사지하듯이 사용했어요. 샴푸 거품을 낸 상태로 3분~5분 정도 대기를 한 후, 거품을 씻어냈습니다. 설명서에는 린스나 트리트먼트를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모발이 부드러울 것이라고 하는데, 제 경우는 너무 뻣뻣해서 린스를 필수로 해주어야 했습니다. 린스를 하게 될 경우, 너무 많이 사용하면 폴리페놀 성분이 씻겨나갈 것 같아서 린스 1회 펌핑으로 두피 쪽보다는 바깥쪽의 머리카락 쪽으로 사용했어요.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다!

흰머리 염색 샴푸, 새치 염색 삼푸를 사용한 지 일주일 정도가 지날 무렵까지 큰 변화는 느끼지 못했는데요. '이거 뻥 아니야?'라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10일 정도가 지나면서부터 서서히 변화가 시작됩니다. 두피 쪽은 아직 하얗지만, 바깥쪽 모발부터 서서히 흑갈색으로 변하더라고요. 

 

단! 이때의 흑갈색은 진한 흑갈색이라기보다는 투명한 느낌의 흑갈색이라고 해야 할까요? 머리카락을 들어서 살펴보면 흰색 머리카락인데, 그냥 평범하게 두고 보면 흑갈색으로 전혀 흰 머리카락이라고 보이지 않는 거죠. 흰머리 특유의 반짝반짝거리는 것도 없어지고 말이에요. 

 

2주가 지난 후, 흑갈색이 두피쪽으로 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하고, 흑갈색도 점점 더 짙어집니다. 투명한 흑갈색이 조금씩 불투명해지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4주가 지나 한 달쯤 되면 머리카락이 두피 쪽 끝까지 흑갈색으로 완전히 변하는데요. 완전히 짙은 흑갈색으로 색깔이 변하는 것은 아니에요. 미용실에서 염색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 하지만 흰머리라는 것이 티가 전혀 나지가 않아요. 저도 정말 신기했는데요. 

 

자세히 흰 머리카락을 들어서 바라보면, 흰색 머리카락에 짙고 투명한 흑갈색을 입혀 놓은 듯한 느낌이에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톤이 다운되고, 주변의 검은 머리카락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특히 인조적으로 색을 입힌 것이 아니라 자연스런 갈변에 의한 색 변화라 원래 제 머리카락 색과 톤이 맞아집니다. 

 

 

현재 저는 흰머리 염색, 새치 염색 샴푸를 2달째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염색을 안한지는 4~5개월이 되었죠. 이 정도 시간이 지나면 제 이마 라인과 관자놀이 부근은 새하얗게 눈이 내려야 해요. 그런데 지금은 흰머리, 새치가 전혀 보이지 않는 흑갈색의 자연 모발이랍니다. 

 

 

흰머리, 새치 염색 샴푸! 장단점 

흰머리, 새치 염색 샴푸에 대한 것을 장단점을 활용하면서 정리해 볼게요. 

 

첫째, 완벽한 흰머리, 새치 커버는 되지 않는다. 투명한 느낌의 짙은 흑갈색까지는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흰머리는 흰머리거든요. 단지 겉에서 볼 때 전혀 흰머리 티가 나지 않을 뿐이죠. 제 눈에는 흰머리이기는 해요. 하지만 흰머리 티가 전혀 나지 않기 때문에 일상생활 속에서 의식 없이 지낸다고 했을 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생활이 가능합니다.

 

단! 정말 중요한 자리, 즉 결혼식이나 커다란 행사를 앞둔 상황이라면, 저라면 미용실에 가서 염색을 할 것 같습니다.   

 

둘째, 가격이 비싸다? 흰머리, 새치 염색 샴푸는 솔직히 싸지 않아요. 전 오히려 용량대비 비싸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샴푸를 1회 사용할 때 사용하는 양 자체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무작정 비싸다고 생각할 순 없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미용실을 들려 염색을 하고, 염색으로 인해 손상된 모발을 복구하기 위해 영양제 처리 등을 해야 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또 비싼 것은 아닐 수도 있죠. 

 

셋째, 머리카락 빠짐이 줄어든다. 흰머리, 새치 염색 샴푸는 염색의 기능 외에 탈모 증상을 완화하고, 두피를 케어하는 기능성 적인 요소도 있는데요. 솔직히 이런 기능성 샴푸의 효과가 엄청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편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꾸준히 2달 정도를 사용하다 보니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의 양이 조금씩 줄어들더라고요. 위에서도 잠깐 언급이 되었지만 저는 원형탈모를 심하게 앓았던 적이 있어서 머리카락 빠지는 것에 대해 좀 예민한 편이거든요. 그래서 항상 머리를 감고 빠진 모발의 양을 확인하는 편인데요. 흰머리, 새치 염색 샴푸를 사용하기 전에 비해서 빠지는 양 자체가 줄었어요. 굉장히 드라마틱하게 줄어든다는 뜻이 아니고 꾸준히 사용했을 때 탈모 증상 완화의 효과는 어느 정도 있다는 뜻입니다. 

 

넷째, 향이 정말 없다. 따라서 향이 좋지 않아요. 샴푸라는 것은 어느 정도 향이라는 것이 있잖아요. 그런데 제가 사용한 흰머리, 새치 염색 샴푸에는 아무런 향이 첨가되어 있지 않았거든요. 무향이라는 것이 향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익숙하지 않은 물질의 향이 나요. 향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머리를 감을 때마다 적응하기가 살짝 어렵더라고요. 

 

 

 

흰머리, 새치 염색 샴푸 사용에 대한 것을 정리를 해 보았는데요. 흰머리가 신경쓰이면서 미용실 가기는 귀찮고, 염색하는데 돈 드는 것도 싫다는 분은 이 샴푸를 적극 추천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흰머리, 새치 염색 샴푸를 꾸준히 사용할 생각이고요. 염색은 이제 가급적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몇 년 만에 온전한 제 머리카락 색을 보고 있어요. 

 

혹시 흰머리, 새치로 고민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 후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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