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건조해지면서 덩달아 눈도 건조해지기 쉬운데요. 실외에는 바람이, 실내에는 히터가 더욱 건조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단순히 눈이 건조한 것과 안구건조증은 조금 다른데요. 안구건조증의 증상과 자가진단, 안구건조증을 일으키는 원인과 이유, 그리고 치료 방법과 예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안구건조증 자가진단
일시적으로 눈이 건조한 것인지 아니면 안구건조증인지 확인하기 위한 자가진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음의 증상에 2~3개 이상 해당하고, 반복적이라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1. 눈이 자주 충혈된다.
2. 바람이 불 때 눈물이 흐른다.
3. 오전보다 오후에 눈의 건조한 증상이 심해진다.
4. 책이나 영상을 볼 때 눈의 건조한 증상이 심해진다.
5. 눈에 비눗물이 들어간 것처럼 쓰라림이 느껴진다.
6. 안구가 뻑뻑하며, 눈에 모래가 구르는 느낌이 든다.
7. 눈이 빛에 예민하고, 빛이 비칠 때마다 통증이 느껴진다.
8.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눈을 뜨기 힘들 만큼 무겁고 피곤하다.
안구건조증 원인 및 생기는 이유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2가지입니다. 바로 '눈물의 분비가 부족한 경우'와 '눈물이 빨리 증발하는 경우'이죠. 각 원인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눈물의 분비가 부족한 경우"
눈물의 분비가 부족하여 안구건조증이 오는 경우는 대부분 나이가 있는 중년층에서 발생하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중년 여성에게 자주 발생합니다. 즉 눈물의 분비가 부족하여 안구건조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노화'인 것이지요. 중년 여성에게 특히 자주 발생하는데, 특히 갱년기에 접어들 때 자주 발생합니다. 노화로 인한 여성호르몬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눈물이 빨리 증발하는 경우"
눈물이 빨리 증발하여 안구건조증이 오는 경우는 대부분 젊은 층에서 나타나는데요. 이 경우는 몇 가지의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건조한 환경
눈은 피부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피부가 건조한 환경이라면, 눈도 건조합니다. 즉, 건조한 환경에서는 피부의 수분뿐만 아니라 눈의 눈물도 빠르게 증발되어 날아가는 것이죠.
2. 눈의 깜박임 횟수 감소
전자기기를 보는 시간이 길어졌죠. 집중하여 한 곳을 장시간 동안 바라보면, 우리의 눈은 깜박이는 횟수가 점차 줄어듭니다. 즉, 상대적으로 긴 시간 눈이 공기 중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므로 눈의 눈물이 빠르게 증발되어 날아가는 것이죠.
3. 유수분 밸런스의 무너짐
눈은 피부와 비슷합니다. 즉, 유분과 수분의 밸런스가 맞춰져야 하는 것이죠. 눈을 감싸는 눈물막은 점액, 수분, 지방의 3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유분은 수분이 공기 중에 쉽게 증발되어 날아가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죠. 즉, 지방이 눈물을 붙잡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눈에 이 지방이 부족해지는 겁니다. 바로, 마이봄샘이 막히기 때문인데요. 마이봄샘에서는 기름층을 배출하는데, 이 마이봄샘이 막혀 기름층을 배출하지 못하면, 지방이 눈물을 붙잡지 못하므로 눈물이 쉽게 증발되어 날아가는 것이죠. 따라서 눈이 건조해지고, 안구건조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안구건조증 치료
이유를 알았으니 어떻게 치료를 하는지 알아볼게요.
"눈물액 공급"
가장 일반적인 치료 방법이죠. 눈물이 부족하니 눈물을 넣어서 눈의 건조함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눈물이 부족하여 생기는 안구건조증의 경우는 대부분이 이 방법을 이용하여 치료를 합니다.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안구건조증인 만큼 노화는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휴대로 눈물액을 가지고 다니시면서 수시로 넣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눈꺼풀 청소"
다른 말로는 마이봄샘 청소라고 부릅니다. 이 눈꺼풀 청소를 통해 마이봄샘으로부터 기름층을 원활하게 배출시킴으로써 눈물의 증발을 막는 것이죠. 보통 면봉에 식염수나 안과에서 처방받은 연고를 바라 속눈썹이 나오는 부위를 닦아주는 방법으로 청소를 하는데요. 이 면봉 자체가 깨끗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해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안과를 방문하셔서 마이봄샘 청소, 눈꺼풀 청소를 받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눈꺼풀 청소를 받았는데, 처음 하시는 분이라면 마음을 단단히 하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생각보다 고통스럽더라고요. 간지러운 듯하면서 고통스러웠습니다.
안구건조증 예방 및 생활관리
모든 병과 증이 그러하듯, 증상이 이미 나타난 뒤는 늦죠. 나타나기 전에 생활 습관을 잘 들여서 예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1. 히터, 선풍기, 에어컨 등 실내를 건조하게 만드는 기기의 사용을 자제하거나, 얼굴을 피해서 사용합니다.
2. 스마트폰,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보는 작업은 1시간 사용 후, 10분 휴식을 통해 눈을 감고 쉬어줍니다.
3. 눈이 피로하거나 건조할 때 따뜻한 수건을 눈 위에 올려놓고, 눈 주위 근육을 마사지합니다.
4. 눈에 건조함이 느껴질 때는 3~5초 정도 눈에 힘을 주어 꽉 감는 행동을 10회 반복합니다. 이러면 안구에 눈물이 골고루 퍼져 건조함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안구건조증의 자가진단부터 안구건조증이 생기는 원인, 이유 그리고 치료 방법과 생활 습관까지 알아보았는데요. 안구건조증은 주변에서 굉장히 쉽게 볼 수 있죠. 특히 눈 시술을 받은 분이라면 더욱 고통받는 것이 바로 안구건조증이라고들 하시더라고요. 피부는 신경을 많이 쓰는데, 상대적으로 눈은 신경을 덜 쓰는 것 같습니다. 피부에 신경을 쓰듯이 우리 눈에도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습관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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