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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리뷰 TIP/직장인 생활

아파트 사전점검 대행 업체 진행과 셀프 진행 비교

by 리아's 2021. 10. 20.

분양을 받고 아파트 입주 전 사전점검을 합니다. 이때 사전점검 대행업체를 이용하여 진행을 할 것이냐, 셀프로 사전점검 진행을 할 것이냐 고민이 되실 텐데요. 둘의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비용의 발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 비교할 대상은 노동력과 시간이 있어요. 대행업체로 진행할 때와 셀프로 진행할 때의 비용과 노동력, 시간을 비교해 보도록 할게요.    

 

 

아파트 사전점검 <준비물>

사전점검에 앞서서 준비물이 필요한데요. 사전점검 대행업체를 끼고 진행할 때의 준비물과 사전점검 셀프로 진행할 때의 준비물은 역시 다르겠죠.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대행업체 진행 시 사전점검 준비물

<준비물>
분양계약서, 신분증(입주자 카드), 도장(계약자), 장갑, 마스크, 활동하기 편한 옷, 운동화, 볼펜, 포스트잇, 테이프, 휴지, 줄자, 휴지, 물티슈, 의자, 핸드폰 충전기, 간식, 물

대행업체가 사전점검에 대한 것을 모두 대신해 준다고 해서 아예 신경을 안쓸 수는 없겠죠. 사전점검을 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나도 함께 내 집의 상태를 체크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사전점검을 할 수 있는 일부의 준비물은 챙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스크, 장갑 : 집에 먼지가 많기 때문에 마스크와 장갑은 필수예요.

·편한 옷과 신발 : 안에서 계속 있을 것이 아니라면 상관없지만, 내 집을 점검하는데 쉽게 자리가 안 비워지더라고요. 따라서 불편한 옷보다는 편한 옷과 신발을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줄자: 가구가 들어갈 자리 등을 확실하게 체크하기 위해서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실측한 도면을 주기도 하는데, 그래도 내가 직접 줄자로 체크하는 것이 정확하니까요.

·의자 : 높은 곳을 보기 위해서 필요해요. 그렇다고 엄청 큰 의자는 아니고 접이식으로 간단하게 다이소 등에서 파는 것이 있어요. 작은 간이 의자로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핸드폰 충전기 : 대행업체에서 확인을 다 해주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콘센트의 작동은 굉장히 중요하니까 가져가셔서 체크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2. 셀프 진행 시 사전점검 준비물 

<준비물>
분양계약서, 신분증(입주자 카드), 도장(계약자), 최소 2명 이상의 인원, 장갑, 마스크, 활동하기 편한 옷, 운동화, 볼펜, 포스트잇, 테이프, 줄자, 수평계(앱으로 대체 가능), 휴대폰 충전기, 휴대폰 배터리, 바가지, 휴지, 물티슈, 의자, 간식, 물 

셀프로 진행할 때는 준비를 단단히 하셔야 하는데요. 인원은 꼭 2~3명 이상으로 파티원을 꾸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체크리스트를 인터넷에서도 받을 수 있고, 혹은 아파트 쪽에서 체크리스트를 공유해 주기도 하는데요. 쭉 한번 훑어만 보셔도 굉장히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절대 혼자는 무리입니다. 또 내가 체크한 공간이라 할지라도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놓치는 것이 분명 있거든요. 꼭 교차로 체크하셔야 합니다. 

 

·마스크, 장갑, 편한 옷과 신발 : 먼지 때문에 마스크, 장갑 필수고요. 장시간(6시간~8시간 이상) 온 집안을 꼼꼼하게 봐야 하기 때문에 활동하기 편한 옷, 운동화는 필수예요. 

·포스트잇, 테이프, 볼펜 : 포스트잇의 양은 충분히 가져가시는 것이 좋아요. 100장 이상 나올 것이라 예상하시고 준비하세요. 남으면 상관없지만, 모자라면 따로 사러 나가야 하는 경우가 생기니까요. 테이프는 포스트잇이 혹시나 떨어질 수도 있으니 단단히 고정해 놓는 용도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줄자 : 가구가 들어갈 공간 등 치수를 재는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고, 바닥재나 장판 등이 삐뚤어진 것은 아닌지 확인하는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줄자는 인원수대로 준비를 하셔야 하고요.

·수평계 : 문, 서랍, 창틀 등의 수평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준비를 하셔야 하는데요. 수평계 앱도 있다고해서 설치를 해가셔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 등 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에 배터리가 빨리 닳아요. 따라서 따로 수평계를 준비하는 것을 더 추천드립니다. 

·바가지 : 배수를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바가지는 작은 것 말고, 큰 것으로 준비하세요. 가능한 많은 양의 물을 가득 담아서 부어보는 거예요. 물이 잘 내려가는지, 어딘가에 고이는 것은 아닌지 확인을 해야 하니까요. 

·물티슈 : 손을 닦는 용도도 있지만, 벽 등에 얼룩이 있을 때 물티슈로 닦아서 닦이는 것인지 아닌지 확인할 때 사용을 하니까 꼭 잊지 말고 챙기시길 바랍니다. 

·휴대폰 충전기, 배터리 : 콘센트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을 해야 하고, 발견한 문제점들을 모두 사진으로 남겨 두어야 하기 때문에 휴대폰 배터리 굉장히 빨리 닳아요. 또 장시간 동안 진행하는 일이기 때문에 꼭 배터리 충분하게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사전점검 비용 

가장 큰 차이점 바로 비용이죠. 대행업체를 이용할 때는 비용이 발생하고, 셀프로 진행하면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사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아요. 비용이라는 것은 꼭 현금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둘을 비교해 볼게요. 

1. 대행업체 진행시 비용 

대행업체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대략 평당 1만 원 내외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20평형의 아파트라면 20만 원, 30평형의 아파트라면 30만 원 정도가 든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죠. 그 외로 추가로 드는 비용이라 하면, 내가 따로 준비하는 준비물의 비용, 사전점검이 진행되는 동안의 나의 시간 비용 정도가 되겠네요. 

2. 셀프 진행시 비용

셀프로 진행할 때의 비용을 생각해 봅시다. 일단 나 외에 2명 정도가 더 필요하죠. 대략 총 3명의 인원이 필요하겠네요. 이것을 인건비라고 생각할 수 있죠. 친한 친구가 되었든, 가족이 되었든 말이에요. 즉, 3명의 시간과 노동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외의 비용이라면, 사전점검을 위한 준비물 구입 비용이 있겠네요. 현금적 비용만을 생각했을 때는 확실히 대행업체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셀프로 하는 것이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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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점검 진행 시간 및 내용 비교

본격적으로 사전점검을 진행할 때 걸리는 시간과 내용에 대해서도 비교를 해볼게요. 

1. 대행업체 진행시 과정 

대행업체를 이용할 때 사전점검에 걸리는 시간은 대략 2시간~3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직원이 나와서 사전점검을 하는 경우도 있고, 업체에 따라서는 업체의 대표가 나와서 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가급적 경력이 많은 전문가가 나와서 해주는지 확인을 해보시는 것이 좋겠죠. 

 

기본적인 하자 체크사항은 물론이고, 옵션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장비 검사 같은 것이 추가로 있는데요. 라돈 측정, 공기질 측정이 있고, 창문과 새시의 경우 열화상기를 이용해서 미세한 바람이라도 들어오는지 확인이 가능해요. 또 열화상기를 이용해서 보일러 코일이 바닥에 균일하게 잘 깔려있는지도 확인이 가능하답니다. 그리고 콘센트도 수치로 직접 확인이 가능하죠. 즉, 장비빨이 있다는 거예요. 셀프로 사전점검을 할 때는 확인이 좀 어려운 부분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사전점검이 완료가 되면, 하자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해서 주시는데요. 이 보고서를 토대로 건설사 웹에 사진과 함께 업로드를 해 주어야 합니다. 하자가 1~2건도 아니고, 적으면 50건에서 많으면 100건도 넘는데다가 하자의 사진도 가까이서 찍은 사진과 멀리서 찍은 사진 각각 총 2개가 필요해요. 즉, 하자 50건이면 사진은 100장이 되는 거죠. 따라서 업로드만 해도 몇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거든요. 이 업로드 부분도 대행을 신청하시면 업체에서 다 해주신답니다.  

 

2. 셀프 진행시 과정 

셀프로 사전점검을 진행하실 때는 체크리스트가 무조건 필수입니다. 인원만큼 준비를 하시고, 표시를 하시면서 진행을 하셔야 하죠. 체크리스트를 간단하게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사전점검 체크리스트
사전점검 체크리스트

어마어마한 체크리스트죠? 사실 위의 체크리스트는 간단하게 정리한 거고, 실제로는 더 자세하게 확인을 하셔야 해요. 자세한 체크리스트는 인터넷에 많이들 공유하고 계시더라고요. 이 체크리스트를 모두 다 확인하려면, 대략적으로 6시간에서 8시간 정도는 소요된다고 예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셀프 사전점검이 끝나면, 3명이서 진행한 것이기 때문에 취합해서 정리를 하셔야 하는데요. 왜냐하면 하자 사진과 하자에 대한 설명을 적어서 건설사 웹이 업로드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래야 이 내용을 확인하고 보수 작업이 진행될 수 있어요. 하자에 대해 정리한 내용은 건설사 웹에 업로드하고 난 후, 끝이 아니고 꼭 보관을 하셔야 하는데요. 왜냐하면 보수 작업이 완료된 후, 하자 신청을 한 내역을 가지고 제대로 보수가 완료가 되었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후 점검이죠. 

 

사전점검을 셀프로 진행하실 경우에는 당일에 점검한 내용을 취합해서 정리하는 것이 힘드실 수도 있어요. 어쩌면 담날까지도 정리를 하셔야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비교 결론

입주 전 아파트 사전점검 진행 시 대행업체를 이용할 때와 셀프로 진행할 때를 비교해 보았는데요. 어떠셨나요. 대행업체를 이용하는 경우만 무조건 좋게만 썼다고 생각하시나요? 사실 돈을 주고 전문가를 고용해서 진행하는 것이 당연히 퀄리티가 좋을 수밖에 없죠. 제 집은 아니었지만 주변 지인의 사전점검을 따라가 본 적이 있었고, 대행업체를 이용했다는 지인의 이야기도 들어본 적이 있어요. 그 경험을 토대로 포스팅을 한 것이고요.

 

사전점검 대행업체의 가격이 만약에 평당 5만 원 ~ 10만 원 내외라서 30평형 아파트가 100만 원이 넘는다면, 사실 대행업체를 이용하기보다는 셀프로 진행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런데 대행업체 이용하는 가격이 평당 1만 원 내외라면, 나의 시간과 노동력을 고려하고, 또 전문가로서 장비 등의 체크까지 추가로 더 고려를 해 보았을 때 대행업체를 이용하시는 것이 더 비용을 아끼는 것이 아닐까 하거든요. 특히나 사전점검이 처음이시라면 더욱더 예산에서 20~30만 원 추가로 비용이 든다고 하시더라도 대행업체를 알아보시는 것을 더 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 더 많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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