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늦가을에 목 부분에 엄청난 양의 편평사마귀를 발견했는데요. 눈에 띄는 것이 3~4개, 손으로 만져지는 것은 수십개 정도가 되었습니다. 흉한 것도 아니다 싶어서 방치를 했는데, 1~2개월 정도 뒤에 얼굴까지 번져 오더라고요. 그제서야 부랴부랴 병원으로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 편평사마귀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편평사마귀 왜 생길까?
편평사마귀는 인간에게 감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인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원인이라고 하는데요. 이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의 원인 인자로 밝혀져서 편평사마귀가 성병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고는 합니다.
편평사마귀는 성병과 관련이 없으며, 면역이 떨어지면 잠재되어 있는 바이러스에 나타나는 피부 질환입니다.
편평사마귀가 왜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편평사마귀 자체가 워낙 전염성이 강해서 타인에 의해 전염이 되었을 수도 있고, 다른 외부 요인에 의해 바이러스가 몸에 잠재했을 수도 있습니다.
편평사마귀 제거해야 할까?
사실 편평사마귀는 통증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계속해서 번져 나가죠. 내 몸 전체에 번져 나갈 수도 있지만, 타인에게도 옮길 수도 있죠.
요즘은 편평사마귀 연고나 편평사마귀 화장품 등이 많이 나와 있는데요. 이를 통해 편평사마귀가 자연스럽게 치유된다거나, 더 번지지 않게 한다거나 하는 등이 가능해졌습니다. 다만, 높은 확률은 아니라는 점과 제대로 된 원인 제거는 아니라는 점에서 끊임없이 재발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편평사마귀가 몸 전체로 퍼지면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손, 얼굴, 목 등 눈에 띄는 부분에 주로 먼저 나타나는데요. 이때 빠르게 제거를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편평사마귀 레이저 치료
마취 크림을 바르고 레이저로 하나씩 지져서 제거를 합니다. 얼굴이나 손은 통증이 적은 편이고요. 목은 피부가 얇아서 통증이 제법 있습니다. 마취 크림을 충분히 발랐음에도 커다란 바늘로 찌르는 느낌이거든요. 따끔할 때마다 몸이 흔들려서 간호사와 의사썜이 몸을 부여잡고 레이저 치료를 했습니다.
편평사마귀 레이저 치료 가격
일반적으로 편평사마귀 1개에 1천원 내외로 계산을 하는 것 같아요. 혹은 부위 전체에 얼마라고 하는 경우도 있으니 내가 특정 부위에 편평사마귀가 많다면 부위별 가격으로 가는 것이 더 저렴할 수 있겠죠.
편평사마귀는 내가 눈으로 보거나 만져서 수량을 체크했던 것보다 몇배는 더 많습니다. 레이저로 제거하고 난 뒤, 목이 거의 점박이 수준으로 다 지져졌더라고요. 이러니까 아팠구나 싶었어요.
저는 한 50개 정도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 제거된 편평사마귀 수는 3배 정도 더 많았습니다. 편평사마귀는 점과는 다르게 1회 제거한 뒤에 리터치나 그런 건 하지 않아도 돼요. 그냥 후 관리를 잘 해 주면 됩니다.
편평사마귀 레이저 치료 후, 관리
치료 부위에 물이 닿으면 안되기 때문에 며칠 동안 샤워는 가급적 지양해야 했고, 3~4일 정도 지나 딱쟁이가 앉기 시작하면서 방수 테이프를 감고 씻었습니다.
편평사마귀를 제거한 다음에 관리를 하지 못하면 덧나서 색소 침착이 남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더욱 꼼꼼하게 관리를 했습니다.
딱쟁이가 지기 시작하면 재생 크림을 꾸준히 발라 얼른 새살이 돋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대략 2~3주 정도는 조심하면서 씻었는데, 아주 깊게 레이저로 지진 상처가 아니라서 생각보다 빠르게 아물게 됩니다. 대략 한달 정도가 지나면 자국도 없이 말끔해 져요.
마치며..
편평마사귀를 방치하면 몸 전체로 번지기도 하지만, 크기도 점점 커져서 쥐젖처럼 까맣게 변하기도 하더라고요. 이렇게 변한 편평마사귀가 2~3개 있었는데, 너무 보기 싫어서 싹 다 없앴거든요.
레이저로 제거를 했다고 하더라도 편평사마귀는 재발이 쉬운 편이라 잘 관리를 해 주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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