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높아지면서 대출을 가진 경우, 단순 대출을 갚아 나가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조금씩 현금을 모아 목돈을 만들어야 하는지 생각이 깊어지는데요. 요즘 같은 고금리 시기에 대출만을 갚아나가기에는 어딘가 손해를 보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저축과 대출 상환 중 어떤 것을 먼저 해야 하고, 대출의 상환 순서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저축과 대출 상환 무엇을 먼저 해야 할까?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은 요즘의 높아진 기준금리 때문입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도 오르는데, 이때 예금과 적금의 금리도 함께 오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잘 알아보면 예금과 적금의 경우, 파격적인 금리의 상품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무조건 대출만을 상환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됩니다.
1. 대출상환이 우선인 경우
대출의 종류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가진 대출이 신용대출이라면, 무조건적으로 대출 상환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용대출은 대부분이 변동금리이며, 높은 고금리이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최대한 대출 금액을 줄여, 한 달에 이자로 나가는 돈을 줄이는 것이 곧 돈을 버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2. 예금과 적금을 고려해 볼 경우
대출의 종류가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자금 대출이라면 예금과 적금을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내가 가진 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일 때
주택담보대출은 이자와 원금을 같이 갚아나가는 방식이죠. 만약 내가 가진 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이라면 대출받은 초반에는 대출금 상환에 주력을 하고, 일정 기간 이후 적금과 병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주택담보대출은 일반적으로 대출 금액이 큰 편입니다. 그리고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상태라면, 한 달 수입의 대부분이 통장을 스쳐 지나가는 상황이 되겠죠. 대출 금액이 크기 때문에 갚아 나가는 기간도 굉장히 길 수밖에 없는데, 긴 시간 동안 계속 이런 상황이라면 사실 돈을 벌고 싶은 마음이 사라져요. 따라서 어느 정도의 일정 기간 동안은 최대한 대출 금액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신 뒤, 약간의 적금을 함께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가진 대출이 전세자금 대출일 때
전세자금 대출은 원금을 함께 상환하지 않죠. 즉, 이율이 높게 책정이 된다고 하더라도 한 달 수입의 대부분이 스쳐 지나가는 경우는 적은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세자금 대출 이율이 높은 편이라면, 역시 최대한 대출 금액을 줄여, 한 달에 빠져나가는 이자가 부담스럽지 않은 상태가 되어야 합니다. 한 달에 빠져나가는 이자가 어느 정도 감당이 가능하다고 생각이 된다면, 그때부터는 적금과 함께 병행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출의 종류에 따른 상환 순서
대출의 종류를 크게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로 나누어 생각할 때, 신용대출부터 갚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신용대출의 금리가 높다는 점도 이유가 될 수 있지만, 신용대출은 나의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신용대출을 받은 후, 상환을 성실히 잘한다면, 이후 신용대출을 더 쉽게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을 수도 있죠.
주택담보대출의 경우는 담보대출이기 때문에 나의 신용점수에 아주 큰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물론, 대출 금액이 큰 경우는 예외로 작용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렇습니다.
따라서 신용대출을 먼저 상환, 특히 신용대출 중에서도 금리가 높은 것부터 정리를 해 나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치며..
대출 상환과 저축을 고민하는 경우, 당연히 대출 상환을 해야 한다고 말을 하죠. 하지만 요즘처럼 고금리 시대에는 예금이나 적금도 함께 고금리인 경우가 있고, 파격적인 상품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이런 것을 보고 있자니 단순 대출 상환만 하는 것에 손해를 보는 느낌도 나고, 대출 상환의 의지도 점점 꺾여 나가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사람은 보상이 필요합니다. 한 달 내내 열심히 일을 해서 수입을 얻는데, 그것이 모두 대출 상환에 들어가게 된다면, 언젠가는 지치게 되죠. 따라서 일정 수준의 적금과 예금은 내 마음속의 든든한 현금 보유가 될 수 있으므로, 나의 대출 금액이 얼마인지, 나의 대출 종류가 무엇인지를 고려하셔서 계획을 짜시길 바랍니다.
댓글